빅터 SX-10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1-11-02

십여년 전 만들어진 빅터(Victor) 社의 3웨이 밀폐형 모델 SX-10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만듦새는 우퍼입니다. 12인치 우퍼인데, 분할진동을 극복하기 위하여 콘페이퍼 위에 구조물을 5각형으로 배열하여 달았습니다.

그로 인해 우퍼유닛의 콘페이퍼 무게가 무거워지고 이는 저음 반응속도를 저해시킬 수 있지요...

그것을 또 극복하기 위하여서였는지 완전 밀폐형 에어 서스펜션 타입 캐비닛을 채용하였습니다.

중음 유닛은 돔형이군요. 돔형은 잘 만 튜닝하면 보이스 대역 재생에 명료성을 확보할 수 있지요.반면 중음 아랫쪽 언저리의 재생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내부를 열어 보았습니다. 네트워크가 거대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부에는 코일이 4개 자리하고 있고, 하부에는 관련 콘덴서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일은 공심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콘덴서는 용량 맞추기에 상당히 신경을 쓴 듯 합니다.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전형적인 '과거'의 소리 입니다. 풍부하게 들리는 듯 한 저음, 하지만 중,고음이 정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많은 정보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소리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 하여 저차필터를 채용한 결과에서 나오는 유닛간 중복대역이 만들어 내는 부자연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칼라스 4차필터 3웨이 네트워크를 장착하였습니다.

일차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밀폐형 캐비닛인 이유와 유닛의 타입에 기인하여 저음 재생력이 불안정합니다.

신형 필터를 추가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니터링 한 결과 ... 이제 제대로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 고역 밸런스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이제 시청실로 가지고 나가 세팅하고 들어 보았습니다.

단 몇 시간의 에이징이지만 기본적으로 나올 소리는 다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필터의 영향으로 먹먹해지던 소리결도 이제 찰지게 올라 붙는군요.

초고역은 얼마 전 다인 에소타 트위터의 영향으로 '섬세한 하늘거림'을 연출하기 위하여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렇게 소리가 나와 줬다면 빅터 스피커, 명기 메이커가 되지 않았을까요???... (혼자 생각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