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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리노베이션

셀레스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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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4 11:23 조회2,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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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천 7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2-05-16

 




왜, 스피커에 정위감을 담지 않는 것인지...


요즘 참 많은 스피커들을 열어 봅니다. 열기 전에 소리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음악 애호가의 입장이 아니고 소리쟁이의 입장에서 귀 기울여 모니터링을 해 봅니다.


물론 새로운 튜닝을 의뢰하기로 결정한 데는 나름 약점이 있어서였겠지요.


하지만, 모니터링의 결과는 그렇습니다. '참, 이렇게 소리 내주면 어떻게 음악을 좋아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그 오랜 세월 동안 간직하면서 내치지 않고 들어온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3자적 입장에서 해석하면 너무 오만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어내고 새로운 소리를 담아 다시 모니터링을 하면 스스로 이런 '나르시즘(?)'에 안 빠질 수가 없네요.

 



진정, 스피커는 이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 스피커를 가지게 되면서, 사용하게 되면서 더더욱 음악을 사랑하게 되고, 남은 여가시간을 음악감상에 할애하는 것이 더욱 즐겁고 값지게 느껴지는...'


그런 스피커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새로 스피커를 장만하게 되었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음악 앞에 앉아 있다가 서서히 음악에서 오디오에서 멀어져가는 자신을 느낀다면


분명 오디오 기기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스피커가 오디오 소리의 질을 결정짓는 데에 60~70%의 결정적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거의 스피커의 성향이 원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피커 재튜닝으로 정말 맛갈 난 음악을 만나게 되는 최근의 수 많은 경험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스피커가 정위감을 담게 되면 작은 편성의 연주에서 각 악기소리의 질감 또한 진하게 표현해 주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실제 연주를 들을 때의 섬세한 배음들이 빠짐없이 귓전에 전달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정보량이라는 말과 닿아 있는 것이며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악기소리를 잘 내준다든지 특정의 분위기를 잘 묘사한다는 스피커는 실은 그런 성향에 유독 많아지는 소리분자들만 담는 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Reality)에 입각하여 사실적인 배음을 여과 없이 담는 스피커는 '특정'이라는 말에 친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그 악기소리를 그 악기소리 답게, 그 연주상황을 그 연주상황 답게 담아내는 것이지요.


우리가 주로 듣게 되는 주 선율에 더하여 쉽게 놓치기 쉬운 배음들까지 사실에 근접하게 담아내는 것이고,


그런 스피커는 가히 '올라운드 적'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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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었습니다.


셀레스천(Celestion) 7 이라는 북셀프 스피커가 사운드 리노베이션차 입고 되었습니다.


일반 북셀프 스피커에 비하여는 덩치가 좀 큽니다. 우퍼가 8인치, 완전 밀폐형 스피커입니다. 트위터는 티타늄 돔 1인치 입니다.

 



완전 밀폐형 스피커는 우퍼의 배음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고로, 저음 재생에 성공하면 그 담백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아집니다.


반면 저음의 양감이 부족하게 되기 쉽고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 약점도 있습니다.




우선, 작업실 시스템에 연결하여 모니터링 해 본 결과, 참 많이 아쉬운 소리입니다. 밀폐형 캐비닛이라는 사실을 너무 의식한 때문인지 풀어지기 까지 하는 저음입니다.


고역은 미처 다 다듬어지지 않은 소리결로 이따금 우퍼의 고음재생과 섞여 피곤함을 줍니다.


밀폐형 멀티웨이 타입의 시험작 이었을까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외관도 보급형외관을 하고 있어서인지...


하지만, 명불허전이라 할까요? 각 유닛의 퀄리티는 나무랄 데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명기'의 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섭니다.


 


후면 단자판에 간략하게 네트워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당시에야 이 정도 구성이 거의 한계이더군요... 밀폐형 캐비닛의 내부 구성에서는 역시 효율적이고 완성도 높은 솜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네트워크에서의 약점만 정리하면 앞으로 있어온 세월 만큼은 소리를 뽐내며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차 필터 칼라스 네트워크를 제작하였습니다. 각종 필터도 제작하여 추가하였습니다. 네트워크는 캐비닛 뒤쪽 아래 구석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흡음재를 원위치 시키고 조심스럽게 소리를 내어 봅니다. 밀폐형 시스템에 적용한 4차필터 네트워크의 성능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조바심에 약간 긴장하면서...


4차 필터 네트워크가 네트워크 자체만으로 에이징 시간이 좀 걸리죠... 하루 종일 틀어 놓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고즈넉히 틀어놓고 유로피안 재즈 트리오를 올려놓고 들어보니... 좋군요. ^^


이 맛에 음악을 대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하지도 않은 연한 소리결이 속으로는 진정으로 강하게 귀를 넘어 마음에 다가와 새겨집니다. ^^


영혼이 바뀐  과거의 스피커는 이제 새 생명으로 다시 세월을 지낼 준비를 마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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