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D Q40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3-02-08

스피커는 과학입니다. 침대 보다도 더. ^^
 

대부분은 이에 동의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감성에 호소합니다. 문제 해결도 감성으로 하고...
 

　
스피커가 만들어 내는 소리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그 과정 과정에 문제와 해답이 존재합니다.

그 해답들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과학이라는 말은 논리적으로 풀이가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논리적으로 답이 나오는 부분만을 가지고 하나의 소리를 만들면 확실히 과도한 투자도 없앨 수 있고,

또 과도한 투자가 설령 생긴다 손 치더라도 그것은 이유 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진정 하이엔드가 되겠지요.
 

스피커 스펙을 생각해 봅니다. 스펙은 여러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 유닛의 크기에 따른 스펙입니다. 우퍼유닛의 크기, 캐비닛의 크기 등...
 

둘째, 시스템 분리 수에 따른 스펙입니다. 2웨이, 3웨이, 4웨이 등...
 

셋째, 시스템 주파수 분리의 정도에 따른 스펙입니다. 2차 필터, 3차 필터, 4차 필터...
 

거기에 비싼 유닛으로 나누어지는 스펙은 이유야 있겠지만, 논리적으로는 조금 옹색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주파수 분리만 엄격하게 해 준다면 우퍼 유닛은 저음만 잘 나오게 하면 되고, 고음 유닛은 고음만 잘 나오게 하면 되고.. 그렇습니다.

스펙이라는 이름으로 부품의 퀄리티를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부품은 각각의 성향이 있고, 전기적으로 전자적으로 안정성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만,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서 부품은 정확한 용량값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합당한 몇 가지 스펙들을 상급으로 맞추어 시스템을 구성하면 역시 그 소리의 완성도는 탁월해 집니다.

AAD Q40 모델을 3웨이 구성으로 사운드 리노베이션을 한 모델이 시청실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델을 4웨이 구성으로 재 튜닝하여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4웨이 구성으로 재 튜닝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0인치 우퍼 2개, 6인치 유닛 2개를 중저음과 중고음으로 나누고, 트위터를 고음으로 하여 4웨이 구성이 적합하게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내부 구성에서도 중음 유닛이 각 챔버를 이루고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필 존슨이 설계하였다 하여 유명한 스피커 입니다만, 태생이 AV를 겨냥한 것이어서 인지 구입후 사용에서 많이 소홀했던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유닛 상태가 거의 새것이지요...
 

전체 내부구성은 매우 튼실하고 정교하게 짜여져 있었습니다. 이제 가장 취약한 부분인 크로스오버 네트워크가 4차 필터 4웨이 구성으로 변모하는 순간인 것입니다.
　
1차로 회로 구성을 하고 각 유닛에서 배선을 외부로 길게 뽑아 네트워크를 외부로 노출시킵니다.

다음 과정은 임시 세팅을 끝내고 측정과 수정을 병행하면서 소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소리가 만들어 지면 나머지 하나를 똑같이 회로구성 하여 내부에 조립하고 함께 들어 실제 청취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조립 한 후 시연하고 튜닝을 마무리 합니다.

4웨이 시스템은 전 대역 자연스러움과 스피커 존재감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