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더블우퍼/JBL 2360 혼(2445 드라이버) 구성 2웨이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5-04-14

사운드 리노베이션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 때 이 작업에 대한 잡음도 많고 하여 그만 하려 했습니다만, 여전히 이 작업에 의미 있는 시스템들이 존재하기에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업으로 칼라스 튜닝의 퀄리티가 계속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개발 때만 튜닝을 한다면 튜닝 기술이 이 만큼 진화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둘째, 여전히 방향없는 소리를 가진 스피커들이 시중에 존재하며,

이런 작업이 없다면 폐기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운명인 아까운 시스템들은 분명 이 작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때론 버려졌으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로 감성을 충족시키는 놀라운 소리를 담아낼 때가 있습니다.

셋째, 빈티지 오디오는 빈티지 톤 자체가 불완전 한 소리지만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고 시중에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빈티지 오디오가 현대적 튜닝을 만난다면? 그것은 우리 오디오 세계에 정말 새로운 창작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적 튜닝이 진화하여 농익은 질감까지 담아낸다면 이는 금상첨화겠지요.

JBL 대형 시스템은 과거 SR 프로용 오디오시스템에서 꿈의 장비였습니다. 15인치 더블 우퍼, 대형 JBL 2360 혼, 그에 더하여지는 JBL 2445 드라이버.

한때 SR음향을 하였던 금잔디음향은 창고에 2360 혼이 3~4조 정도 있을 때도 있었고, 그 만큼 익숙한 스피커입니다.그래서 만나니 참 반가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음향적 특성을 잘 알고 있기에 그와 어우러진 15인치 더블우퍼 시스템은 한번 멋진 소리를 만들어 보리라 하는 과거의 기억에 원을 푸는 것 같았습니다.

초고역 드라이버를 추가하여 3웨이로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았지만,

15인치 우퍼에 중저역 드라이버가 없는 터에 초고역에만 정성을 다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닐까 하여 2웨이 시스템으로 튜닝하기로 하였습니다.

15인치 우퍼가 대구경임에도 불구하고 혼 드라이버 에서 받아낼 수 있는 저역 한계가 충분히 낮지 않아 상당 부분의 중음을 15인치 우퍼로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떠한 스피커 조합에도 최적의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있습니다.

거기에 음장감과 질감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대역간 필터커브 특성을 만들어내면 최종적으로 도출되는 소리는 충분히 매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튜닝을 위하여 대형 혼과 우퍼를 적절히 배치하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네트워크는 외장형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외장형 회로를 위하여 전면 하드 와이어링으로 작업하였습니다.

튜닝 결과, 혼에서 나오는 중역대, 고역대는 과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상큼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우퍼의 신호는 투명한 저역을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초고역대의 부족함이 예상되어 수퍼트위터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만, 대형 혼에서 이 정도만 나와도 고역대 부족은 있다고 느끼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뢰하신 분은 대형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고 감상 하기에 최적의 장소를 가지고 계신 듯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