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카파 8.1i : 레퍼런스급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8-02-15

인피니티 카파 8.1i 스피커가 튜닝차 입고 되었습니다.

카파 시리즈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폴리돔 중음 유닛이지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약한 소재가 균열되고 결국은 그것 때문에 시스템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스피커 역시 중음 돔 유닛이 그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대치품으로 비파 3인치 돔 유닛을 사용합니다.

비파 돔 유닛은 기존 유닛보다 감도가 좋아서 전체 시스템을 재 튜닝 할 때는 오히려 그 덕분에 시스템 감도가 살아나는 잇점이 잇습니다.

중음 돔 문제만 아니면 이 시리즈의 스피커들이 칼라스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치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중음 돔 덕분에 튜닝의 기회가 많았고, 그 기회에 기존 사운드도 더욱 향상된 성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인피니티 스피커는 역시 기존 스피커 컨셉에 충실한 튜닝입니다.

저음 유닛을 기반으로 하여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중저음, 중고음, 고음 유닛들을 더하여 톤을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튜닝하면 다분히 그 톤은 우퍼유닛 위주로 됩니다. 네트워크를 살펴 보아도 그 이상의 철학과 컨셉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항공 우주공학’이 접목 되었다는 말은 유닛의 개발에 한정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칼라스 튜닝은 레퍼런스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PCB도 4웨이/4차 금도금 PCB 입니다. 최상급 회로이지요.

그렇게 회로를 구성하는 작업이 약 이틀 꼬박 걸리네요. 시스템 임피던스가 4Ω이라 콘덴서 용량이 대부분 크게 사용됩니다.

회로에 부품을 장착하는작업도 그래서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진행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미세조정 작업을 거치고 완성된 회로를 캐비닛에 장착하는데, 용적이 타이트 하여서 간신히 커다란 회로를 장착할 자리가 나오네요.

측벽 한쪽이 회로로 꽉 찹니다.

이제 조립 완료된 시스템을 시청실로 가지고 가서 들어 봅니다.

새 시청실은 실로 모범적인 앰비언스를 보여줍니다. 고역도 불편하지 않고, 저역도 높은 천정 덕분에 덤비는 법이 없습니다.

공간 자체가 객관적이니 실제 가정에 옮겨 졌을 때에도 이 소리 그대로 나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편성과 합창이 함께 하는 소리는 레퍼런스 곡으로 시스템 체크에 주로 사용됩니다.

첼로 독주곡, 베이스와 보컬이 함께 하는 재즈곡 등등이 모두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전 기념으로 회심의 톤을 만들겠다는 작업은 후회 없이 완성된 듯 합니다. ^^

카파 스피커가 부산 제 집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내오셨습니다.

함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