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NS-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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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4-23 16:05 조회1,7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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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NS-1000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09-06-09
이번에도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 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많이 알려진 유명하다는 스피커를 들어보고 하는 말입니다...
종래의 스피커들은 거의 모두 그렇습니다. 깊은 무대감, 그리고 정위감... 나아가 정보량... 그런 면에서 확실히 부족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많은 스피커들이 한결 같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다시 말하면 모든 스피커가 해결하지 못하는 무엇이 있었다는 것이 됩니다.
그것을 칼라스 스피커가 해결 했다고 하면 ... 혹자는 돈키호테라고 하겠지요? 풍차하고 싸우는 맛이 간 돈키호테...
헌데, 아직까지는 기존의 스피커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모양새에서
오히려 '풍차'가 풍기는 '알고 보니 별 볼일 없는 거대하기만 한 무엇'이라는 인상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야마하 NS-1000 스피커가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요즘도 인기가 좋은 모니터 스피커이지요.
모니터 스피커 라고 한다면 재생특성이 모니터 적이어서 그렇게 칭하여 집니다만, 사실 모니터적인 스피커는 모든 스피커의 지향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신호를 왜곡 없이 사실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 이지요.
나아가 이제는 모니터적인 요소에 더하여 스피커에서 보이는 것 이상의 무엇이 담겨지기를 기대하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현 되면 감히 '하이엔드'라고 하여도 좋습니다.
그 '이상의 무엇'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스피커를 벗어나 자리하는 투명한 소리(이탈감), 스피커의 뒷 편 저 멀리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초저음...
그렇게 두 스피커와는 전혀 상관 없는 곳에서 들려오는 연주음들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리얼리티와도 통합니다.
칼라스 스피커는 튜닝 컨셉을 '리얼리티의 구현'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적 대안으로 고차필터 네트워크, 초정밀 발란스 튜닝. 이 두 가지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NS-1000 스피커는 12인치, 2인치 돔, 1인치 돔 구성의 3웨이 밀폐형 스피커입니다.
밀폐형 스피커의 절제된 저음은 12인치 우퍼의 능력 만으로도 훌륭하게 표현 됩니다.
기존 야마하 네트워크는 엄청납니다. 만들어진 형태 만으로도 주눅이 들 정도 입니다.
하지만, 소리는 별개입니다. 저차필터로 인하여 중복대역이 캐릭터를 형성하고 약간은 부적절한 크로스오버 포인트로 인하여 초고역의 특성이 날이 많이 죽은 형태입니다.
내부 흡음재는 거의 폭탄(?) 수준입니다. 작업이 끝나고 팔뚝과 얼굴 주변이 따끔거리고 근질거려서 고생 좀 했습니다.
새로 제작한 네트워크입니다. 그리고, 후면 단자도 신형 바인딩포스트 단자로 교체하였습니다.
기존 네트워크가 단자판에 설계되어 있어서 새 단자를 위한 공간이 잘 나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이 상단에 맞춰 부착하였습니다.
이제 작업실에서 미세 발란스 조정을 진행하면서 소리를 완성해 나갑니다.
그 작업이 끝나면 나머지 하나도 작업을 하고 모두 시청실로 가지고 나가 완전한 소리를 들어 봅니다.
이제 비로소 스피커 후면 공간이 음악으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음악에 따라서 스피커의 존재감을 잊게도 하는군요...
대편성 음악에서 앞 벽 전체가 무대로 변합니다.
야마하의 유닛들이 과거 개발 과정에서 과연 최적화 되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이 소리가 남아 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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