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몬스 300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0-03-31

태광 몬스 300 이라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12인치 백로드혼 우퍼, 2인치 혼 드라이버, 1인치 수퍼 트위터 구성의 3웨이 시스템입니다.

백로드혼 우퍼와 중음혼, 고음 슈퍼트위터로 구성된 시스템은 중음 혼이 저역에 취약하기 때문에 비교적 우퍼에 많은 주파수가 할당되게 됩니다.

우퍼의 그런 시스템 구성의 약점을 나름 보완하여 고안한다면 우퍼에 백로드혼을 적용할 수 있을 겁니다.

초저역을 백로드혼으로 깊이감 있게 재생하고 중저역과 중역은 유닛 기본 특성으로 담아 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경우 중음에서 밴드패스 필터(저역컷, 고역컷을 동시에 수행하는 필터)를 통하여 나오는 재생음은 혼의 특성까지 가미되어 무척 강렬합니다.

그것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것이 또 하나의 관건입니다.

수퍼트위터는 상당부분의 아랫쪽 고음을 중음혼이 담당하면서 비교적 높은 크로스오버주파수를 할당하게 되어

부드러운 울림의 초고역대만 담당하게 되어서 느낌이 편하고 좋습니다.

기존 네트워크는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기술적으로 평가할 단계가 아니었습니다.

새로 만든 네트워크는 고차필터 기술이 적용된 정통 3웨이 네트워크입니다.

3웨이 시스템이 2웨이 보다 나아지려면 대역분리가 예리하여 중복재생대역이 적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2웨이보다 오히려 중복재생 대역이 많아지게 되어 전체적으로 혼탁한 성향으로 두리뭉실한 소리결이 나오게 됩니다.

12인치 우퍼를 백로드혼에 수납하니 캐비닛의 위용이 듬직합니다.

중음 혼과 수퍼트위터의 어울림도 또한 외관과 재생력 모두 자연스럽습니다.
 

중고역의 공기에 흩날리듯 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저음은 유닛 자체의 성향이 매우 댐핑이 높게 설계가 되어 있어서 백로드혼 임에도 불구하고 쉬이 깊은 저음이 터져 나오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깊은 공기를 흔드는 에너지감이 느껴집니다.

이제 보다 좋은 앰프, 시디피에 연결되어 제대로 에이징이 되고 나면 무척 매력적인 성향을 가질 것이라고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