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Z 99.26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0-09-18

보기에 아름다운, 마감이 부러울 정도로 예술인 스피커가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디자인 했다는군요. 만들기는 중국에서 만든 것 같은데...

우리 눈을 이 정도로 즐겁게 해 주는 스피커 라면 마땅히 귀도 그 만큼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악기 소리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명료한 음상에 깊은 무대감을 보여주는 소리는 충분히 우리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하지만, 잘 표현하는 듯 하다가 흐려지는 음상, 흔들리는 정위감, 무너지는 정보량 등은 아쉬움을 많이 남게 합니다.

소리가 생명인 스피커에서 눈만 만족시켜주면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XTZ 스피커 입니다. 99.26 이라는 특이한 모델명을 가지고 있는 6.5인치 북셀프 스피커입니다. 트위터는 리본형 트위터로 되어 있습니다.

본래 네트워크의 모습입니다. 

칼라스 4차필터 네트워크는 소리를 명료하게 만듭니다. 소리의 엣지가 선명하여 부담스러울까 우려합니다만, 극히 자연스럽습니다.

과도한 콘트라스트가 아니고 딱 실제 만큼의 콘트라스트 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명료한 음상들이 모두 모여서 하나의 음악을 만들면 3차원 입체감이 한결 나아지고 깊은 무대배경과 정확한 공간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 캐비닛 컨트롤을 통하여 보다 깊은 저음을 과부족 없이 담아내는 기법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결과, 북셀프 스피커에서 느끼기 힘든 초저역과 리본트위터가 고차필터 네트워크를 통하여 만드는 하늘거리는 고역의 개방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움'을 표현합니다.

마침내 보이는 것 만큼 수준 높은 소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제 보다 오래 주인의 곁을 지킬 수 있으리라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