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 로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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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07 11:20 조회1,8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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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 로얄 마치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0-12-23
스피커 튜닝은 어떻게 보면 창작 작업과도 같습니다. 각 스피커 유닛이 낼 수 있는 소리들을 조합하여 하나의 조화된 소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닛들이 정해지면 소리를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유닛으로 상상할 수 있는 소리만 만들면 그것은 튜닝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가장 이상적인 조합의 포인트를 찾는 것입니다.
최적의 크로스오버 포인트, 최적의 발란스 일단 두 가지로 소리의 줄기를 세웁니다.
다음은 각 유닛이 가지는 특성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RTA 측정기로 측정은 합니다만, 보이지 않는 각 대역의 재생형태를 세밀하게 다시 다듬는 작업이 남는 것입니다.
튜닝 작업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난해해 집니다. 스스로도 더욱 요구하는 것이 많아 집니다.
무엇보다도 보이지 않고 현재 확인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소리를 대하는 순간 충격적인 상황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일련의 작업들은 열악한 유닛과 캐비닛 조건 등으로 고전을 거듭하면서 가까스로 치루어 질 수도 있고,
평판이 좋은 유닛들의 조합과 정성어린 캐비닛의 조합이 더하여져 의외로 수월하게 마무리 되어 이상적인 결과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민성 스피커에서 준 플래그쉽 스피커로 내 놓았던 로얄 마치 스피커가 튜닝의뢰차 입고 되었습니다.
스캔스픽 우퍼와 비파 트위터 구성으로 각각의 특성이 나무랄 데 없는 유닛들이지요. 캐비닛도 내부의 약간의 허전함을 빼면 이상적인 조건입니다.
먼저 기존 소리를 측정하여 저장하였습니다. 역시 발란스는 잘 맞아 있었습니다. 큰 딥과 피크가 감지 되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좋은 발란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주장하였던 외형의 특성 속에 각 대역 별로 가리워 져 있는 필터슬로프 특성은 알 길이 없지요...
청감으로는 균형잡힌 발란스에 약간은 장막이 드려진 듯한 소리입니다.
이제 4차필터 네트워크를 제작하고 그 기본회로를 외부로 노출된 상태로 조립하여 측정을 거듭하면서 튜닝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각종 필터들이 덧붙여 진 최종 네트워크가 탄생합니다.
완성된 네트워크 나머지 하나를 또 하나의 스피커에 조립 장착하여 완성하고 양쪽을 같이 모니터 하면서 최종 결과물을 확인합니다.
전체적으로 딥과 피크가 크지 않으면서 좋은 발란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각 대역의 슬로프 특성을 최대한 제어한 결과 중복대역이 최소화 된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것은 '장막을 걷어낸' 듯한 명료함과 깊은 무대감 그리고 입체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발란스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음장공간을 만들고,
고차필터 네트워크 기법으로 명료함과 입체감 그리고 복잡한 정보량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결국, 튜닝으로 상상 이상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아니면 의미 없는 튜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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