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네트워크는 그대로 살려 두고, 뒷판에 저희 네트워크를 장착하였습니다. 4차필터링 3웨이 네트워크 입니다.

유닛간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데에 네트워크의 기본 역할은 맞춰져 있습니다.

중, 고음이 모두 혼으로 되어 있어 너무 많은 주파수를 그쪽으로 할당할 경우 쉬이 피곤해 질 수 있는 구성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예측하건대, 중음 혼의 감도가 매우 높아서 여러 단계에 걸친 밸런스 조정이 있어야 하고,

고음 역시 중음 유닛 감도에 맞춰 설계되어 있으므로 어느정도 출력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보았습니다.

무유도 세멘트 저항을 이용하여 미세한 출력 조정에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정통 3웨이로 구성되었네요.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100Hz, 4500Hz 로 하였습니다.

이제 시청실로 옮겨 놓고 전체적으로 조화되는 모습을 점검합니다.이후 대여섯 차례 음압 밸런스 조정 작업을 더 합니다.

작지 않은 덩치이지만 높이를 맞추기 위해 북셀프 스탠드 위에 잠시 올려 놓았습니다.
 

대 편성 위주로 음악을 들어 봅니다. 물론 작은 편성에서의 소리도 정감 있는 톤으로 구현 되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말러 6번을 들어 봅니다. 기본적으로 음압이 높은 유닛들로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300B 싱글앰프인데도 힘있는 구동력으로 표현됩니다.
 

새로이 탈바꿈한 소리는 해상도 높고 좌우 무대의 펼침이 좋은 느낌입니다. 또한 각 악기소리의 표현력도 사실적입니다.

밀폐형 캐비닛임에도 저음 아래쪽까지 울려주는 우퍼유닛의 성능이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