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더 SP2/3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1-10-01

스펜더 SP2/3 스피커입니다.

명불허전이라던가요. 스펜더 SP2/3 모델의 소리가 그랬습니다.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이 균형잡힌 소리. 감히 열어 개조의 손길을 대기가 아까운 생각마저 드는 완성도 높은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도록 지루하지 않게 맛을 느껴보기에 충분한 소리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비닛 만듦새 또한 나무랄 데 없습니다. 한참을 배울 것이 없나 관찰하고 매만지고 들추어 보고 ... 그랬습니다.

소리를 말하면 ... 그래도 저는 개조의 의미를 찾아야 하겠지요. 물론 충분히 개조의 의미를 찾을 수는 있습니다.

새삼스럽지 않게 최근 줄곧 느끼는 것은 '이퀄라이징'과 '사운드 컨스트럭션'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펜더 스피커 물론 잘 만든 스피커입니다만, 기본적으로 튜닝의 취지는 그렇습니다.

이퀄라이징... 음장감, 해상도 등을 따져보면 3차 필터를 채택한 것이 드러납니다.

서운한 말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칼라스 B-1Mk3와 너무도 흡사한 소리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동차 필터를 사용한 것이 이유였습니다.

보다 정숙한 배경, 보다 투명한 음장감, 대편성의 정위감... 이런 것들을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이퀄라이징'을 버리고 '사운드 컨스트러션'을 감행하였습니다.

오차 허용범위 0.0001Ω의 밸런스 필터를 부착한 칼라스 4차필터 네트워크...

2웨이 튜닝은 맛깔스런 소리가 빨리 터져준다는 데서 재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