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쉬 R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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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9 15:47 조회2,4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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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쉬 RF-82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3-11-15
타사의 스피커가 이곳 작업실에 들어오면 어떠한 형식으로든 손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칼라스 본거지인 이 곳에서 타사의 스피커의 매력을 설명하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도 칼라스 스피커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스피커에는 눈길이 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염없이 이곳에서 자리를 차지하면서 세월을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요.
해서, 작업실 한쪽에 역시 꿔다 놓은 보릿자루 처럼 침묵을 지키고 거의 6개월 이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스피커에 눈길이 갔습니다.
클립쉬 RF-82 톨보이 스피커입니다.
태생이 AV입니다. 그러나 고가 제품이래서인지 여러 면에서 배려를 한 흔적이 있습니다. 튜닝 전의 소리도 그리 섭섭하게 들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평면적 배경의 담담한 소리는 많은 정보량을 소화하기에는 약점이 많습니다.
처음 대하는 소리는 담백하겠지만, 숨어서 깊이 배어있는 몇 몇 약점은 쉬이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방출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지요.
리얼리티를 근간으로 하는 스피커는 내 주는 소리가 변화 무쌍 합니다.
들어오는 소리의 태를 그대로 보여주기에 때로는 담백하고 고즈넉하기도 하고, 때로는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실제 연주 상황을 잘 그리기 때문에 무대의 깊은 배경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앰프밥을 요구하는 많은 스피커들이 자기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출혈을 하게 한 후에야
가까스로 보여주는 깊은 무대감, 저역의 엣지 등을 믿어지지 않게 수월하게 그려줍니다.
클립쉬 RF-82 스피커는 더블 우퍼 2웨이 구성입니다. 트위터가 혼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재생 특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새로 구성한 네트워크는 간신히 단자판을 통하여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배선만 뽑아서 기존의 회로를 살려두고 단자로만 우회하여 직결하였습니다.
더블 우퍼와 혼 트위터, 매력적인 구성입니다.
스케일이 커서 스피커 간격을 조금 넓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혼 트위터의 특성이 있어서 가운데 자리하고 듣게 합니다.
그러면 실로 매력이 깊습니다.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칼라스 라인업에 이런 모델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소리가 야무집니다.
클립쉬 社의 양산능력에서 나오는 정교함이 부럽습니다. 이제야 내/외관 비로소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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