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스픽 10인치/스카닝 15i/문도르프 리본 트위터 구성 자작 3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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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20 12:31 조회2,0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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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스픽 10인치/스카닝 15i/문도르프 리본 트위터 구성 자작 3웨이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14-07-28
자작 3웨이 스피커가 사운드 리노베이션을 이유로 입고되었습니다.
말이 자작이지 만듦새나 유닛 선정이 기성품 부럽지 않은 스피커입니다.
우퍼 모듈 따로, 중 · 고음 모듈 따로 구성되어 전체 외형은 윌슨 오디오 와트 퍼피 유사형태입니다만, 싱글 우퍼에 약간 뒤로 누운 형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후면 덕트방식이고, 배플 두께는 10cm가 넘습니다.
외장은 블랙 피아노 마감으로 하였고, 배플에는 카본을 장식하였습니다.
이상이 캐비닛 설명입니다.
유닛구성은 스캔스픽 10인치, 스카닝 15i, 문도르프 리본 트위터입니다.
구성 자체만으로 소리는 보장되는 듯 보이는 스팩이지요.
스피커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아 캐비닛 설계나 유닛 선정에 있어 과하면 과했지 모자람이 없는 스피커입니다.
네트워크를 볼까요.
상세한 분석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유닛 자체의 특성을 크게 해치지 않은 튜닝을 하려 한 의도 같습니다.
하지만 위상 처리에 문제가 있고, 대역 밸런스 조절이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명료하지 않은 음상과 불편한 저역이 단연 문제가 되었습니다.
스피커 튜닝은 기존에 투여된 재료에 따라 좌우될 것은 아니라 봅니다.
조각작품에 비유해 봅니다.
미술에서 조각과 소조를 합하여 조소라 하지요. 조각은 있는 형체를 깎아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고, 소조는 소재를 붙여서 형채를 만드는 것입니다.
앞서 캐비닛 설계와 유닛 선정은 소조라 할 것이고, 튜닝은 조각이라할 수 있습니다.
미술과 달리 스피커 튜닝에서는 캐비닛 설계와 유닛 선정 만으로 소리가 보장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소리를 깎고 다듬어야 비로소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요.
소조와 조각이 그렇게 병행하여야 하나의 완전한 소리가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튜닝은 소조의 재료가 좋아서인지 조각의 과정이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으로 소리 윤곽은 훌륭하게 그 모습을 갖추어 갔습니다.
그간 제가 튜닝하는 고차 필터 소리 질감이 너무 옅은 것이 아니냐는 평을 깊이 고민하여 고차 필터 튜닝이면서 소리의 두터운 질감을 담아내는 튜닝을 시도하였습니다.
전에 몇 차례 시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보여 과감하게 적용한 것입니다.
소리는, 특히 스피커 튜닝으로 만들어지는 소리는 변화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참 모르겠습니다.
이제 비로소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소리의 부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소리는 일부 고차 필터 튜닝의 소리를 부인하는 분들의 정서에도 부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기존 고차 필터 튜닝을 선호하는 분들도 새로운 맛에 즐거워할 소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비해 보컬의 위치가 절묘하게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바이올린의 소리가 좀 더 올곧게 들립니다.
풍성함과 입체감 그리고 그 속에서 더 진해진 디테일의 표현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칼라스 톤(Callas Tone)이 기대되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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