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짝형 스피커는 어쩌면 스피커의 기본 포멧입니다. 오래 전 부터 '스피커'라면 이렇게 생긴 거다 ... 라는 것을 말해주듯 그런 기본 모습입니다. 

그런 궤짝형 스피커는 전면 리플렉스 덕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음향적으로 썩 이상적인 포멧은 아닙니다.

형태는 그렇게 고전적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런 형태로 현대적 튜닝의 소리를 담은 모델은 없는 듯 합니다.

대개 로, 하, 스 라고 칭하는 궤짝형 스피커 대표 메이커들의 소리는 아직은 현대적이라 할 만큼 정교한 네트워크튜닝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칼라스 스피커는 그래서 현대적 네트워크튜닝을 거친 궤짝형 스피커를 제시합니다.

그 첫번째로 만종 [Angelus] 가 있었습니다. 8인치 1.3인치 2웨이 모델이지요.

그리고, 다음으로 시도된 것이 12인치 3웨이 스피커 [Kegel]입니다.

우퍼는 Fostex 제 12인치 유닛을 채용하였습니다. 

이 유닛은 대개의 12인치 유닛처럼 높은 댐핑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주 미세한 신호에도 충실히 반응할 수 있도록, 생긴 것과는 달리 홈 오디오에 맞추어져 있는 유닛입니다. 

엣지와 코일을 잡고 있는 댐퍼의 텐션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반면 콘 페이퍼의 재질은 마치 JBL 동급 유닛 처럼 파장이 있는 페이퍼 콘으로 분할진동이 안되도록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미드유닛은 Morel 사 2인치 돔형 유닛입니다.

돔형 유닛은 재생특성이 방사형이어서 높은 주파수에서 방향성이 덜 하고 특성이 균일 합니다.

이런 형태의 유닛은 별도로 중음형 챔버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고음 유닛은 1인치 Morel 사 제품입니다.

이 유닛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Esota 트위터의 대치용으로 사용될 만큼 고역 재생특성이 좋고 개방감이 좋습니다.

16kHz 이상의 대역에서 매우 리니어 한 특성을 보여주어 공간감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네트워크는 UCC 튜닝 회로입니다. 

칼라스 네트워크 진화의 끄트머리에 있는 회로입니다.

5차필터/30dB/oct 특성을 갖는 회로입니다.

UCC회로는 기본적으로 '스피커가 소리를 놓아주는'현상이 있습니다. 자연의 울림과 스피커 소리가 맞닿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스피커 네트워크는 '필요악'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하고, 꼭 필요한 스피커부품으로 진화를 거듭하여 마침내 얻은 결실입니다.

고감도 94dB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출력 앰프로 대편성을 가능하게 하는 스피커입니다.